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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Giuseppe Sammartini: Sonate per flauto e basso continuo - Maurice Steger 본문

리뷰/리코더 & 고음악 음반

Giuseppe Sammartini: Sonate per flauto e basso continuo - Maurice Steger

브뤼헨 2010.10.11 15:32



모리스 스테거가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의 데뷔작 텔레만에 이어 두 번째로 삼마르티니의 소나타에 도전했다. 최근 들어 더이상 클라베스(Claves)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것으로 봐서는 완전히 HM로 이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주세페 삼마르티니, 그는 그의 동생 지오반니 바티스타와 더불어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의 반열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의 리코더 작품은 사실 F 장조의 협주곡 외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러 음반 속에서 간간이 그의 작품들은 낱곡으로 소개될 뿐 그의 소나타만을 어우른 음반은 드물었다. 그나마 앙상블 메디올라눔의 음반이 꽤나 오래전에 삼마르티니를 소개했었지만, 뛰어난 연주에 비해 지명도는 떨어졌었다. 이제 오늘날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리코더 주자 모리스 스테거가 삼마르티니를 타이틀로 걸었다. 당연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주세페 삼마르티니는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이지만, 1728년, 그의 나이 35세에 런던으로 이주했고, 영국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의 음악속에는 그러한 성향이 묻어나곤 한다. 당대의 뛰어난 오보에 주자였던 그는 영국에서도 명성을 누렸고, 그의 작품들 또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오늘날 그에 대한 자료뿐 아니라 작품들에 대한 연주나 연구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과거 바흐의 그늘에 가려졌던 텔레만이 양지로 나왔듯이 그에 대한 관심과 평가도 주목을 끌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아무튼, 오늘날 그의 작품들 중 그 동안 트라베르소를 위한 작품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상당수의 작품들이 리코더를 위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고, 우리의 리코더 주자는 그러한 연구물에 대한 증거자료로 이번 녹음을 제시하고 있다. 결과는 어떨까? 지나칠정도로 이 연주들은 충분한 설득력을 보여준다. 그와 동시에 드는 생각은,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들에도 이러한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이번 음반에서 스테거는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음악 감독까지 겸했다. 그만큼 이번 음반에는 스테거 자신의 의도가 더 투여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테거 하면 떠오르는 것이 '극과 극의 상황설정(일반적인 템포에 비해 느린 패시지에선 더 느리고, 빠른 패시지에선 더 빠른)'이었는데, 이번 음반에선 그런 성향은 그다지 발견되지 않는다. 완벽한 테크닉이야 예전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삼마르티니에서 유독 드러나는 것은 악기를 통해 뿜어나오는 그의 호흡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와닿는다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이 연주자의 절정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의 음색은 원숙함을 과시한다.

또한, 그는 이번 음반에서 풍요로운 바소 콘티누오의 모형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범주에서 벗어난 악기들을 사용한 것을 떠나서, 그의 바소 콘티누오 음향은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동시에 같은 성격의 악기(바로크 하프와 테오르보 같은)를 등장시켜서 더 세밀한 구조미를 형성했고, 성격이 다른 오르간과 하프시코드의 등장을 통해서는 명료함과 투박함의 어색하지 않은 공존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바로크 음악이란 연주가의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는 순간이다. 또한, 스테거는 이번 음반에서 총 여섯 종의 리코더를 사용했다. F조의 알토 리코더만도 세 개(그 중에서 Denner가 두 개)에 속하는 것으로 봐서 그가 악기선택에 있어서도 얼마나 세심했는지 짐작케 한다. 


연주자

Maurice Steger, recorder & direction

Sergio Ciomei, harpsichord & organ
Margret Koll, harp
Mauro Valli, violoncello
Christian Beuse, bassoon
Eduardo Eguez, theorbo & guitar
Naoki Kitaya, organ


사용악기 
recorder : voice flute in d' by Adrian Brown, after J.Denner (1-3)

                alto in f' by A.Brown, after J.Denner (4-6, 19, 21)
                soprano in c'' by Andreas Schwob (7-10, 22-25)
                alto in f' by Ernst Meyer, after J.Denner (11-14)
                fourth flute in b'' by Ralf Ehlert, after T.Stanesby (15-17)
                alto in f' by Frederick Morgan, after P.Bressan (18, 20)
organ : positive by Bernhard Fleig (1-3, 14, 15-17/ Ciomei), (4-6, 7-10, 12-13, 18-21/ Kitaya)
harpsichord : italian style by Markus Krebs, after C.Grimaldi (4-6, 7-8, 10, 11-13, 18-21, 22-26)
harp : baroque harp by Simon Capp, after C.F.Nuvolone (1-3, 7-10, 12-13, 15-17, 22, 24-25)
violoncello : baroque violoncello by Mthias Herrera, after Montagnana (1-3, 13, 15-17)
bassoon : baroque bassoon by Guntram Wolf, after Hkicw (7-8, 10, 12, 22-25)
theorbo : theorbo by Jakob van de Geest (7, 9, 24-25)
guitar : baroque guitar by Peter Biffin (8, 10, 12)


수록곡

GIUSEPPE SAMMARTINI (c.1693~1750)

Sonate per flauto e basso continuo

Sonata op.2 no.3 in e minor
01 Allegro
02 Andante
03 Minuet

Sonata no.21 in B flat major
04 [Allegro]
05 Adagio
06 Allegro

Sonata op.2 no.4 in G major
07 Andante
08 Allegro
09 Affettuoso
10 Allegro assai

Sonata no.23 in F major
11 Andante
12 Allegro - Adagio - Allegro - Adagio - Allegro
13 Adagio
14 Andante

Sonata op.13 no.5 in g minor
15 Andante
16 Presto
17 Minuetto 1 - Minuetto 2

Sonata op.13 no.1 in G major
18 Andante
19 Allegro assai
20 Adagio
21 Allegro assai

Sonata op.13 no.4 in G major
22 Andante
23 Allegro
24 Adagio
25 Min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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