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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

산다는 건...

브뤼헨 (황금빛모서리) 2011. 6. 8. 09:57


산다는 건 참 만만한 일은 아니다.
요즘 들어서 슬럼프라 해야 할까, 답답한 일상의 연속이다.
긴 터널...끝이 보이지 않는 탓이 계속되는 막막함.
아무리 먼 곳이라도 목표점이 보인다면 견디고자 하는 욕구가 솟을텐데...

내 나이 서른 일곱...
뭔가를 새롭게 도전하기엔 주저하게 되는 나이인가.
책임져야 할 것이 많아 섵부른 모험은 삼가게 된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내가 뿌린 씨에 대한 결과이기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지금 내 눈이 향하는 곳은 그 분의 음성...
하지만, 그러기엔 나의 믿음이 견고하지 못하다.
순전하게 향하지 못하는 나의 시선과 생각들은 올라가다 내려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 행하기란 왜 이다지도 어려운가.

십 년 정도 지나서 지금 시기를 돌아보면 또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겠지.
늘 현재라는 건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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